위아“런” 러닝크루, ‘2023 지구런 : 평화의 발자국 IN SEOUL’ 마라톤 대회 참가
간극 없는 지구 둘레 40,000km를 잇는 힘찬 발자국 모여 지구의 안녕을 기원
국내외 분단과 갈등의 역사적 의미를 갖는 피스포인트에서 ‘지구런’ 릴레이 개최
마라톤은 고대 그리스의 마라톤 전투에서 유래된 스포츠로, 아테네까지 뛰어가 전쟁의 승리를 알리고 죽은 전령을 기리는 뜻에서 만들어졌지만, 이번 지구런은 지구촌에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발자국을 남기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에 공감한 위아원 서울경기남부, 서울경기서부, 서울경기동부, 강원,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청지역연합회의 1500여 명의 위아“런” 러닝크루들이 참가하였다.
지구런 현장은 이들 외에도 평화의 발자국이 새겨진 배 번호판을 부착하고 달리는 총 2500여명의 피스레이서(마라톤 참가자)들로 붐볐다. 이날 ‘지구런’은 5km와 10km, 5km 걷기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출발하였으며, 뚝섬 수변 무대를 시작으로 한강공원 일대를 도는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 중에 가장 먼저 완주한 참가자는 5km 코스에서 19분 40초를 기록한 최민혁 씨, 10km(남,여)에서 37분 20초를 기록한 안대환 씨와 41분 05초를 기록한 Koshino Eri 씨였다
이홍열 원장은 “처음 시작하는 마라톤 참가자들도 많이 있을 텐데 안전하고 바른 자세로 마라톤에 임할 것을 당부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대회가 될 것을 바란다”며 격려했다.
위아원 홍준수 대표도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은 모두 이미 ‘피스 레이서’로서 평화의 발걸음을 시작하신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지구런 행사에 참여한 위아“런” 러닝크루들도 평화를 위한 발자국을 남긴 것 같아 뜻깊었다는 소감이 쏟아져 나왔다.
위아원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 위아“런” 오성민 러닝크루는 “지구, 자연, 우리 모두 단 하나의 공통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마라톤 행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행복한 동행이 주최한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관 및 협력으로 전국 단위의 위아“런”러닝크루와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 그리고 봉사단체 누리길걷기문화운동본부 등이 현장에서 VR체험, 타투스티커, 사진전 등 나눔 체험 부스를 진행하였다.
이외에도 호남일보, 경북일보, 경북도민일보, 우리일보, 부산평화연합, (사)초록빛복지나눔회, 대한생활스포츠연합회, (사)한글세계문화재단 등이 후원사로 참여하였다.
이번 지구런 행사가 열린 장소도 평화를 강조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주 행사장인 뚝섬 인근의 성수동은 70년 전 6.25 전쟁으로 인한 시설 파손과 유엔군이 주둔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던 곳이다.
또 지구런 10㎞ 코스의 반환점 인근의 워커힐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한국 포기를 막고 낙동강 전선 고수를 끝까지 주장, 실현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월튼 워커 장군의 이름을 딴 곳이다.
한반도의 분단과 갈등의 역사적 의미를 갖는 피스포인트에서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후대의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지구런 행사는 피스레이서(마라톤 참가자)들의 러닝으로 남겨지는 발자국을 이어 지구 둘레 약 4만km 이상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이날 지구런이 열린 서울 외에도 함께 파주, 부산, 전주에서도 평화의 발걸음이 동시에 시작됐다. 국외에서는 위아“런” 러닝크루들이 10월 말까지 버츄얼 레이스 형식으로 평화의 발걸음에 동참한다.
평화의 발걸음에 동참하는 곳은 아시아 9개국(일본, 몽골, 스리랑카,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카자흐스탄, 튀르키예)과 유럽 7개국(러시아, 독일, 스위스,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미주 3개국(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아프리카 9개국(카메룬, 우간다,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케냐, 탄자니아, 콩고, 잠비아, 에티오피아), 오세아니아 2개국(호주, 뉴질랜드) 등 총 30개국으로 총 2만 명의 러닝크루들이 함께 달릴 예정이다.
위아“런” 관계자는 “일상의 러닝으로 자유와 평화를 외치는 청년들의 건강한 축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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