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히트’ 하이트진로... 주가는 김빠진 맥주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10. 16. 15:09
켈리, 테라보다 더 빠른 초기 판매량에도
마케팅비용과 원재료 인상 이중고
마케팅비용과 원재료 인상 이중고
신제품 켈리로 하이트진로 맥주 판매량이 올 3분기 8%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 주가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3개월 전 2만1000원 선이던 주가는 다른 음식료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2만원 대에 머물고 있다.
하이트 진로는 늘어나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 부담에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맥주 부문에서는 맥아 가격 인상, 세율 인상이란 악재에 광고판촉비까지 집중 투입됐다. 이에 증권가에선 맥주 사업이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 보고 있다.
소주 부문에서는 원재료인 주정 가격이 9.8% 상승했다. 여기다 국내 소주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해 소주 부문 매출은 3%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9년 테라 출시 당시보다 더 빠른 켈리 초기 판매량을 보면 내년부터는 맥주 사업이 다시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켈리 점유율은 전체 맥주 시장의 26%에 달하고, 경쟁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병 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라며 “맥주 사업의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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