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이드’, 또또또또또또또 여행 예능 (종합)[DA:현장]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2023. 10.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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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여행 예능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현지인이 가이드를 맡아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또 하나의 여행 예능이 탄생했다. 매번 여행 예능이 각자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위대한 가이드’는 진짜 다른 여행 예능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 2층 스탠포드홀에서는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대호, 고규필, 윤두준, 조현아, 알베르토 몬디 그리고 김예린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예린 PD는 이번 ‘위대한 가이드’의 캐스팅 기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가이드와 함께하는 콘셉트 여행이라, 그걸 살려서 확실히 어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친분 접점이 없는 분들로 찾았다. 보시다시피 핫하신 분들이다. 이분들의 개별 여행 스타일이 궁금해서, 그걸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섭외를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알베르토 몬디는 가장 힘들었던 여행자를 묻자 “복수의 시간이 왔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원래 가이드 일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물어보면 가이드가 어려운 직업인데 이번에 잘 경험한 것 같다. 당연히 힘들고 위축이 된다. 한 명을 뽑기가 힘들다. 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해 주신 분은 조현아 씨다. 제일 힘들 때 현아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예린 PD는 이탈리아를 첫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 “이탈리아하면 한국인이 너무 사랑하는 여행지이고, 뻔해 보일 수 있는 여행지다. 여러 대한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이 여행하는 방법이 너무 안타깝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런 아무도 모르는 곳을 데려가겠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또 대한외국인들도 알베르토를 꼽았다. 그래서 우리가 이탈리아를 첫 나라로 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 가이드를 맡은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냐고 묻자 “사실 17년 동안 한국에 살면서 한국에서는 이탈리아를 소개할 수 있는 게 오히려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부담보다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 직접 기획을 하면서도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드리려고 했다. 부담 없이 재밌게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최근 많은 유형의 여행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위대한 가이드’만의 차별성은 무엇이 될까. 이와 관련해 김예린 PD는 “확실히 요새 그런 컨셉화된 여행 예능이 많다. 그럴수록 여행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바로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서 써먹을 수 있는 알짜 여행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여행의 많은 꿀팁을 얻어 가실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외국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MBC 에브리원의 강점도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김예린 PD는 “아무래도 가장 큰 좋은 점이라면, 대한외국인들이 MBC 드림센터를 안방처럼 생각한다. 그러면서 나오는 이야기들 속에서 많은 프로그램적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런 외국인들과 PD들 간의 케미가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더 좋은 소스도 많이 듣고, 프로그램적으로도 더 재밌는 내용으로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호는 ‘위대한 가이드’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소감과 더불어, ‘태계일주3’를 통해 오늘(16일) 출국하는 기안84에 대해 입을 열며 “함께하는 여행이 여행지를 추억할 수 있고 느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게 나에게는 생소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함께하는 여행을 같이 해볼까 생각이 들 정도다. 기안84와의 여행도 정답이고, 여기 멤버들과의 여행도 정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안84를 향해 “잘 다녀오렴”이라고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예린 PD는 “당장이라도 방송을 보고 이탈리아 가서 써먹을 수 있는 꿀팁이 많으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나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여행지는 이탈리아로 김대호, 고규필, 윤두준, 조현아가 함께하며 여기에 가이드로 알베르토 몬디가 나서며 더욱 알차고 유쾌한 이탈리아 여행을 선보일 전망이다. 16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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