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에선 벤치, 국대에선 붙박이 주전… 발롱도르 MF의 이중생활…"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

주대은 2023. 10.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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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입지가 많이 다르다.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 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D조 8라운드에서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1-2로 패배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은 팀에서 15번째에 불과하다.

모드리치는 현재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170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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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입지가 많이 다르다.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 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D조 8라운드에서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모드리치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특유의 패스 능력과 탈압박 능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우승, 코파 델 레이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무려 5번 정상에 올랐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이 좋았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3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하며 2008년부터 이어지던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렸다.

이번 시즌부터 모드리치의 입지가 다소 애매해졌다. 모드리치에게 노쇠화가 찾아오는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미드필더로 불리는 주드 벨링엄이 영입되면서 기회가 줄었다.

그는 이번 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9경기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391분에 불과했다. 평균을 따지자면 경기당 약 43분 뛴 것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은 팀에서 15번째에 불과하다. 중원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토니 크로스는 이번 시즌 539분 뛰었다.

그래도 국가대표팀에선 여전히 핵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모드리치는 현재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170경기를 뛰었다. 이는 크로아티아 역대 1위 기록이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 치러진 2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줄자 이적설이 나왔다. 이적설이 미국 인터 마이애미가 그를 노린다는 보도였다. 일각에선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나서서 이적설을 일축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는 1월에 떠나지 않는다. 그는 떠나길 원하지 않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라며 “그는 자신이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분명히 모드리치는 출전 시간에 행복하지 않다. 하지만 나는 그와 매일 이야기한다. 그는 여전히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다. 라커룸에 모드리치 같은 사람은 없다. 그가 리더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배제했다.

모드리치는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겨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사진=마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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