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이스라엘軍 지상전 최대 복병 떠오른 하마스의 ‘가자 지하철’

정미하 기자 2023. 10.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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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지하에는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 지하철'(Gaza metro)이라 부르는 지하 네트워크가 있다.

하마스는 2021년 가자지구 지하에 500km 상당의 터널을 건설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 내 지하터널은 지상전을 앞둔 IDF의 최대 고민거리다.

IDF는 지상전을 준비해 온 만큼 가자지구 지하 터널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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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지하에는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 지하철’(Gaza metro)이라 부르는 지하 네트워크가 있다. 가자 지하철은 사람과 물품을 수송하는 지하 터널로 로켓과 탄약을 보관하는 장소다. 문제는 IDF의 항공기, 감시 드론이 감지할 수 없는 깊이에 있다는 것. 이곳에 하마스 지휘 및 통제 센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CNN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가자 지하철은 이집트에서 물건을 밀수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지하 터널’보다 깊은 곳에 있다. 이스라엘 라이히만 대학 교수인 리치몬드-바라크는 “가자 지하철은 매우 길고, 아주 작은 영토에 있는 거대한 터널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하에 판 터널. / X 갈무리

하마스는 2021년 가자지구 지하에 500km 상당의 터널을 건설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뉴욕지하철의 절반이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이 수치가 정확한지 허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2007년부터 가자지구의 육상, 해상, 공중을 봉쇄했다. 이로 인해 지하 깊은 곳에 터널을 건설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 및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한 콘크리트를 터널 건설에 전용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비난해 왔다.

가자지구 터널은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한 곳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자지구에는 약 200만명이 거주한다. CNN은 “터널을 다루기는 항상 어렵다”며 “산간 지역에 있는 터널도 힘들지만, 도시 지역에서는 전술, 전략, 작전, 민간인 보호 등 모든 측면에서 복잡해진다”고 봤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 내 지하터널은 지상전을 앞둔 IDF의 최대 고민거리다. CNN은 “터널은 중세시대부터 매력적인 전쟁 도구”였다며 “터널은 하마스와 같은 무장단체에게 전쟁의 우위를 제공하고 IDF와 같은 보다 강력한 군대를 무력화한다”고 말했다.

IDF는 지상전을 준비해 온 만큼 가자지구 지하 터널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IDF는 지하터널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들거나 터널을 파괴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하 통로를 폭격하는 것은 지하 터널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CNN은 “하지만 이런 방법은 민간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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