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살 감나무서 감 50개 주렁주렁…의령 주민 ‘좋은 징조’ 기대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10. 16.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감나무 중 최초로 국가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경남 의령군 감나무에서 최근 감 50여 개가 열려 화제다.

16일 의령군에 따르면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올해 감 50여 개가 열렸다.

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으로 땅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 역시 추정"이라며 "500년 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 신기한 일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의령군에 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감 50여 개가 열렸다. 뉴시스
우리나라 감나무 중 최초로 국가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경남 의령군 감나무에서 최근 감 50여 개가 열려 화제다.

16일 의령군에 따르면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올해 감 50여 개가 열렸다.

이 감나무는 높이 28m, 가슴높이 둘레 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다.

일반적으로 감나무는 200~25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감나무는 일반 감나무보다 두 배 더 살고 있는 셈이다.

이 감나무는 2020년 10년 만에 감 4개가 열려 관심을 끈 바 있다. 올해는 3년 만에 무려 50여 개의 감이 열려 더 화제가 됐다.

마을 사람들은 올해 의령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때마침 감이 익고 지난 9일 막을 내린 부자(富者) 테마 축제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성공을 거두자 축제 대박을 예감한 감나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으로 땅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 역시 추정”이라며 “500년 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 신기한 일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