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 이동근, "준우승만 3번...막상 우승하니 얼떨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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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 이동근은 2023 롤드컵 스위스 애셋 데이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서 2020년 이후 3년 만의 롤드컵 진출에 대해 "이번 롤드컵이 2020년 이후 오랜만이다. 게다가 한국에서 열리는데 운이 좋게 LCS 챔피언십 우승을 하고 왔다. 좋은 게 많이 겹쳐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 소감을 전했다.
NRG는 LCS 서머 정규시즌서 9승 9패를 기록하며 5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NRG는 챔피언십서 팀 리퀴드와 골든 가디언스, 클라우드 나인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동근은 "정규시즌에는 하나도 그런 생각(우승에 대한) 생각을 못했다"며 "일단 플레이오프만 나가자는 생각도 있었다. 막상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뒤 팀 리퀴드를 이기고 난 뒤 '이거 좀 할 만한데'라고 느꼈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팀의 합이 잘 맞아졌고, 겁도 없어졌다. 4강에 올라갔을 때는 좀 할 만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근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묻자 "지금까지 준우승을 세 번 했다"라며 이번에 결승전에 갔을 때 4번은 진짜 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우승을 하니까 그냥 실감이 안 났다. 트로피를 제가 들어 올린다는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얼떨떨했다"며 LCS 우승했을 때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NRG가 이번 롤드컵서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가 7명이 등록된 것에 대해선 "저희 팀이 코칭스태프는 진짜 많다"라며 "이렇게 많은 건 처음이다. 일단 좋은 점은 코치가 많다 보니 상의도 알아서 하며 각자 라인별로 한 명씩 붙어서 디테일적인 부분도 많이 봐주기에 개인적으로 안일하게 잊었던 부분을 되찾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동근은 최근 열린 롤드컵 선발전 시리즈 골든 가디언스와 팀 BDS의 경기를 기대했다고 했다. 이유인즉슨 같은 북미 팀인 골든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골든을 응원하고 기대하면서 봤는데 패해 아쉽다는 말보다는 좀 그랬다"며 전했다.
NRG는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서 LPL 4번 시드인 웨이보 게이밍과 대결한다. 변수는 단판제라는 점. 그는 "상대가 아직까지는 무서워서 많이 긴장하고 있는데 그래도 엄청 못 이기겠다는 상대는 아닌 거 같다"며 "겁먹지 말고 하자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근은 소속팀 NRG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합이 잘 맞으며 플레이 적으로 시원시원하게 하며 싸움을 많이 열려는 팀이다고 소개했다.
이동근은 대회 목표를 묻자 "팀적으로 이야기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좋은 경기력으로 강팀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승리를 많이 챙겨 8강까지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인터뷰 때문에 롤파크에 처음와봤다"라며 "더불어 한국에서 큰 무대는 처음 가본다. 아직은 실감이 안 나지만 리허설 때나 경기 전에는 긴장을 할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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