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조현아 ‘위대한 가이드’ 대세들의 유럽 여행 어떨까[종합]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대세 스타들이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다.

10월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대호, 고규필, 윤두준, 조현아, 알베르토 몬디, 김예린 PD가 참석했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다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가이드 알베르토 몬디와 함께하는 특별한 이탈리아 여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대한외국인들의 모국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점이다. 현지의 언어와 문화, 역사에 그 누구보다 밝은 대한외국인들이 여행지의 맞춤형 가이드로 나선다. 그간 어디서도 접할 수 없었던 현지인들의 명소, 맛집, 포토 스팟 등이 방송을 통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핫한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천만 배우 고규필, 대세 아나운서 김대호, 레전드 아이돌 윤두준, 감성 발라더 조현아 그리고 이들을 이끌어 갈 가이드력 만렙의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까지. '여행'이라는 공통된 목적 하나만으로 새로운 연예인 패키지 사조직이 결성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여행 메이트들은 낯설면서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뿜어내며 톡톡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김예린 PD는 "김대호, 고규필, 윤두준, 조현아, 알베르토 몬디 등 신선한 조합의 출연진을 섭외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가이드와 함께 하는 콘셉트의 여행이다 보니 확실히 어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친분이 있는 분들끼리의 여행이 많은데 접점이 없는 분들로 찾아봤다"며 "여러분들이 보시다시피 핫한 분들이다. 이분들의 개별 여행 스타일이 궁금했다. 그걸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래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를 첫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탈리아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다. 뻔해 보일 수 있는 나라인 것 같았다. '어서와' 시리즈에서 알베르토와 인연도 있었고 (알베르토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데려가겠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대한외국인'들도 (가이드) 원픽으로 알베르토를 꼽아줬다. 그런 추천들이 있어서 이탈리아라는 나라를 첫 나라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가이드로서 가장 힘들게 했던 멤버가 누구였냐"는 질문에 "복수의 시간이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가이드라는 직업 자체가 어려운 직업인데 저도 이번에 잘 경험한 것 같다"며 "순간적으로 불만을 들으면 당연히 힘들고 위축되는데, 한 명을 뽑기가 힘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해준 분을 뽑을 수는 있다. 조현아 씨다. 제일 힘들 때 현아 씨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첫날에는 불만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둘째날부터 피드백 받는 게 도움이 됐다. 다들 '좋다'고 하다가 나중에 재미없었다고 하면 힘들었을 텐데, 오히려 제가 매일 불만과 피드백을 받으니까 다음날 더 개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반유럽파로 알려져 있는데 이탈리아에 다녀온 소감이 어땠냐"는 물음에 "제가 반유럽파는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통 여행지를 선정할 때 대자연이나 오지를 다니는 편이다. 유럽은 잘 정돈돼있는 건물들이 있을 거라 지레짐작하고 유럽쪽을 많이 가보지 않았다. 경유지로만 가봤는데, 알베르토를 따라다니면서 '내가 생각을 잘못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직장인으로서 여행을 다녀온 소감은 어땠냐"는 물음에 "일하러 간다는 생각이 있긴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메이트들과 생활을 하다 보니 여행을 혼자 오롯이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같이 나눌 수 있는 여행을 하는 것도 좋다는 경험을 하게 됐다. 이번 여행이 오히려 저한테는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고 답했다.

특히 김대호는 "새롭게 MBC의 아들로 떠올랐다. 기안84 씨가 오늘(16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촬영을 떠났는데 의식되지 않냐"는 물음에 "의식이라기보다는, 여행이 주는 매력이 있다. 여행에 정답은 없다. 맞는 여행, 틀린 여행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대한 가이드'를 통해 함께 하는 여행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함께 하는 여행을 몇 번 해볼까 싶을 만큼 좋은 경험이었다"며 "기안84의 여행도 정답이고, 우리의 여행도 정답이다. 잘 다녀오렴"이라고 전했다. 16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 표명중 acep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