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 우크라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수십만발 지원 추정”

문수빈 기자 2023. 10.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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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수십만 발의 포탄을 넘겼다고 추정하고 있다.

16일 국방부는 최근 몇 주간 북한이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고 밝힌 미국의 발표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컨테이너 적재량을 토대로 북한이 러시아에 수십만 발에 포탄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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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뉴스1

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수십만 발의 포탄을 넘겼다고 추정하고 있다.

16일 국방부는 최근 몇 주간 북한이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고 밝힌 미국의 발표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각)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넘겼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은 지난달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두나이로 이동했다. 컨테이너는 두나이에서 철도로 옮겨져 러시아 서남부 티호레츠크 탄약고로 갔다.

국방부는 컨테이너 적재량을 토대로 북한이 러시아에 수십만 발에 포탄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건네받았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이 된다. 1874호는 자국 선박을 사용해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관련 물자를 받는 것을 금지한 내용이다.

존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며 북러 무기 거래를 돕는 이들을 제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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