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껍질째 먹는 신품종 배 ‘청밀’ 보급 본격화

연둣빛 얇은 과피…당도 14브릭스·아삭함 특징

신품종 배 청밀.(충남도 제공)/뉴스1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농업기술원은 껍질째 먹는 신품종 배 ‘청밀’ 보급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묘목 증식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청밀은 지난해 도 농업기술원이 출원한 조중생 품종으로, 신고 등 기존 품종과 다르게 연둣빛 얇은 과피를 가졌다.

껍질째 식이가 가능하고 당도가 14브릭스 정도로 높으며, 석세포가 작아 부드럽고 아삭한 게 특징이다.

농기원은 청밀 과피 개선을 위한 적정 봉지 선발, 유통 적성과 수출 가능성 평가를 위한 저장성 검정 실험을 수행 중이다.

올해 기술원 내 시범 재배와 농가 계약재배 과정에서 수체 세력과 과실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

윤홍기 농기원 과수팀장은 “지난 1997년 교배 이후 24년간 특성 검증을 한 만큼 과실의 품질이 우수하다”면서 “청밀이 침체된 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련 재배 기술 개발·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