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800여 년 제주 지방관 명부 '관풍안' 번역서 발간

오현지 기자 2023. 10.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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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의 이름과 주요 행적을 담은 '관풍안'을 번역·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관풍안은 고려 의종 때 탐라령으로 부임했던 최척경부터 일제강점기 제주도사로 온 사카모토 니고이치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의 이름과 행적 등을 기록한 명부로, 2010년 한학자 오문복씨로부터 기증받은 책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021년부터 소장 고문헌을 고전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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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풍안 원본 첫장.(제주국립박물관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국립제주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의 이름과 주요 행적을 담은 '관풍안'을 번역·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관풍안은 고려 의종 때 탐라령으로 부임했던 최척경부터 일제강점기 제주도사로 온 사카모토 니고이치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의 이름과 행적 등을 기록한 명부로, 2010년 한학자 오문복씨로부터 기증받은 책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021년부터 소장 고문헌을 고전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첫 번째로 '지영록'을, 2022년에 두 번째로 '표해일기'를 발간했다.

관풍안에는 20세기 초 제주에 목사로 부임했던 홍종우의 서문이 있고, 제주 출신으로 벼슬길에 오른 인물을 정리한 '과환'처럼 다른 제주 지방관 명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기록들이 포함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있다.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장자료를 발굴해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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