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만 남아 흐르는 현재의 '정보 풍경'…이윤서 '그림 그린 그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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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조선은 오는 31일까지 이윤서 작가의 개인전 '그림 그린 그림'(Painting painted Painting)을 개최한다.
온라인 속 방대한 정보와 이미지의 끊임없는 흐름과 순환을 회화를 통해 번역하는 이윤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표피만 남아 흐르는 지금 현재의 정보 풍경을 그리고, 그 풍경 안에서 일그러진 '원본 소스'에 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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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 조선은 오는 31일까지 이윤서 작가의 개인전 '그림 그린 그림'(Painting painted Painting)을 개최한다. 온라인 속 방대한 정보와 이미지의 끊임없는 흐름과 순환을 회화를 통해 번역하는 이윤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표피만 남아 흐르는 지금 현재의 정보 풍경을 그리고, 그 풍경 안에서 일그러진 '원본 소스'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윤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는 이미지의 잔상을 캔버스에 재빨리 기록하고 그 다음 이미지의 잔상을, 다시 그 다음의 잔상을 속도감있게 기록하는 회화 작업을 해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회화는 그 다음, 그 다음으로 끊임없이 빠르게 이동하며 흐르는, 깊이가 상실된 오늘날의 풍경을 담는다.
전시 제목과 같은 제목의 시리즈 '그림 그린 그림'(Painting painted Painting)은 문자나 이미지 정보를 '인상'이나 '제스처'로 번역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그림을 주제 삼아 다시 다른 바탕에 그려낸 회화이다.
눈대중, 부정확한 기억, 손짓, 붓질의 제스처, 새로운 바탕의 다른 크기와 비례는 '원본 소스'를 일그러뜨리고 다른 형태로 번역한다. 이런 과정은 정보가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맥락을 잃고, 와전되고, 변형되며, 번역되는 오늘날의 모습을 닮았다.
이윤서의 회화는 오늘날의 정보 환경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변화하는 개인의 태도와 감각 또한 돌아보게 한다. 아울러 이미지 재현의 성공보다 실패를 드러내고 빠른 붓질 속에 뭉개진 이미지는 쏟아지는 정보의 양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회화라는 매체 자체가 처해있는 현재 상황을 드러낸다.
이윤서는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사를 졸업하고, 201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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