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대표 쇼핑몰 아트몰링, MZ '감성 놀이터’로

이달 착공 내년 상반기까지 리뉴얼
1단계 레드버튼 롤리폴리 등 입점
2단계 체험 강조된 게임센터로

서부산권 대표 쇼핑몰인 부산 사하구 아트몰링이 MZ 세대들의 ‘감성 놀이터’로 변신한다.

부산 사하구 소재 아트몰링 야간 모습. 아트몰링 제공

리뉴얼 공사 중인 아트몰링 내부 매장 모습. 아트몰링 제공

패션그룹 형지가 운영하는 아트몰링은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9층 전체를 엔터테인먼트 매장으로 바꾸는 1단계 공사는 다음 달 완료된다. 레드버튼, 롤리폴리, 씨익(seeik) 스튜디오, 셜록홈즈 방탈출카페 등 특색 있는 매장을 대거 입점이 확정됐다는 게 아트몰링 설명이다.

보드게임과 룸을 접목한 레드버튼은 보드게임 카페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씨익 스튜디오는 국내 최고 포토그래퍼가 만든 셀프 스튜디오다. 연예인 화보처럼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인증숏을 즐기는 MZ 취향을 맞췄다는 게 아트몰링 측은 강조했다. 신개념 레저,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는 방탈출 카페인 셜록홈즈는 10,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급부상한 매장으로서 아트몰링 단독 테마를 접목했다.
2단계 리뉴얼은 10층을 체험 요소가 가미된 최신 게임기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단장된 게임센터로 바꿀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은 주요 매장에 대해 카테고리별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전개된다.

사하구청, 상인회, 아트몰링은 최근 하단역에서 동아대 사하캠퍼스까지 이어지는 760ｍ 이면도로를 ‘하리단길’로 지정했다. 아트몰링과 대선주조가 협업으로 하리단길 전용 상품 판매를 모색 중이다.

아트몰링 남세찬 점장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재미 요소를 앞세워 부산, 경남권 MZ세대의 ‘핫플레이스’ 메카로 자리매김하려는 구상을 갖췄다”며 “지속가능한 하단 상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아트몰링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트몰링은 2017년 서부산 상권 최초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지역밀착형 쇼핑몰로 도시철도 하단역 인근에서 문을 열었다. 아트몰링은 패션그룹 형지 창업주인 최병오 회장이 모친에 대한 효심과 고향 사랑의 마음으로 건립한 사하지역 첫 종합쇼핑몰(18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