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김정우, 죽음과 함께 스러지다
‘아라문의 검’ 김정우가 죽음과 함께 퇴장했다.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다. 김정우는 극 중에서 위병총관 편미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선사한 바 있다.
14일 방송된 ‘아라문의 검’ 9회에서는 죽음을 맞는 편미의 모습이 그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방송에서 충직하고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던 편미는 근위총관 길선에게 그 동안 쌓인 분노와 타곤에 대한 불안함으로 사야(이준기 분), 태알하와 함께 하기로 했다. 다같이 모인 술자리에서 분통을 터트리는 연발과 기토하의 말에 편미는 더 이상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맞장구로 그의 마음을 전했다.
호피족을 추방한다는 타곤의 말에 경악하던 편미는 이를 항의하다 처형까지 당하는 기토하와 연발을 보고 결심을 굳혔다. 대제관도 함께 하니 큰 힘이 된다던 편미는 결행만이 남았다며 저항 의지를 다졌다. 한밤에 일어난 습격은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듯 했으나 죽었던 기토하와 연발이 3군단을 이끌고 자신들을 잡으러 오자 결국 장렬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김정우는 ‘아스달 연대기’ 시즌 1에서 2까지 편미 역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개성파 배우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빛냈다. 김정우는 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등장마다 시선을 사로잡으며 극에 힘을 보탰다. 데뷔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선 굵은 이미지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신스틸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온 김정우는 또 다른 작품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아라문의 검’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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