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취임식 파격 행보 "뭐든지 바꿀 수 있어...사고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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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사를 낭독하는 대신 취임식 단상에서 느닷없이 내려와 직원들에게 다가가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는 등 파격 행보를 선보였습니다.
유인촌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통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운을 뗀 뒤 갑자기 단상에서 내려와 마이크를 들고 직원들 쪽으로 이동해 원고 없이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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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사를 낭독하는 대신 취임식 단상에서 느닷없이 내려와 직원들에게 다가가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는 등 파격 행보를 선보였습니다.
유인촌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통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운을 뗀 뒤 갑자기 단상에서 내려와 마이크를 들고 직원들 쪽으로 이동해 원고 없이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 머릿속의 생각이 무한해 뭐든지 바꿀 수 있다. 확실히 바꿀 수 있는 부처로 다시 정립됐으면 좋겠다"며 "걱정 말고 사고를 쳐라.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직원들의 과감한 도전을 당부했습니다.
또 "문화를 다루는 부처에 있는 만큼 뭔가 고정화 돼 있는 곳에서 탈피해 좀 더 유연하고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며 "어떤 때는 예술가이기도 하고, 어떤 땐 공무원이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유 장관은 15년 전 재직 경험을 나누면서 "언제든 얘기하고 싶을 때 문 두드리고, 전화해 달라. 아니면 문자를 줘도 좋다"며 소통을 당부했습니다.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선 "현장에 있는 양심상 그런 짓은 안 했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념 문제, 부처 간 이견 갈등, 현장 소통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세상이 변해도 존재하니 피하지 말고 갈등을 해결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청사에 출근하면서 "굉장히 가슴이 뛰고 의욕이 넘친다"며 "정말 문화가 중심이 되도록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2008~2011년 문체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장관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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