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손가락처럼 뻗은 사과나무…강원 스마트 과원 평가회 개최

양지웅 2023. 10. 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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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16일 춘천시 동내면 현장 실증 과원에서 사과 '다축형 평면수형' 기반 강원도형 노지 스마트 과원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강원도형 10축형 평면수형은 도 농업기술원이 제시하는 미래형 스마트 과수원의 기반 나무 모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기후 위기, 노동력 절감, 소비 추세 변화 등에 대응하고자 2020년부터 과수 다축형 수형 연구개발과 이를 활용한 노지 스마트 과원 시스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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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가지 수직으로 분산…노동력 절감·생산량 증대 동시 효과
강원도형 10축형 평면수형 적용 재배한 사과 [촬영 양지웅]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16일 춘천시 동내면 현장 실증 과원에서 사과 '다축형 평면수형' 기반 강원도형 노지 스마트 과원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강원도형 10축형 평면수형은 도 농업기술원이 제시하는 미래형 스마트 과수원의 기반 나무 모형이다.

원줄기를 수평 방향으로 눕히고 그 위로 축이 되는 수직 방향 가지 10개를 키워 마치 열 손가락을 곧게 뻗은 듯한 구조다.

나무 높이가 낮고 폭이 좁아 작업 효율을 높이면서 병해충 방제도 적은 약제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나무 상부와 하부가 고루 빛을 받아 과실 품질이 균일하고 조기에 착색이 잘돼 잎 따기나 반사필름 깔기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줄일 수 있다.

3년 차 이후부터는 겨울철 가지치기 등 작업이 20% 미만으로 줄고 경사지 과원에서도 사다리나 고소차 없이도 작업이 쉬워 농민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있다.

사과 다축형(10축) 평면수형 모식도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 농업기술원은 기후 위기, 노동력 절감, 소비 추세 변화 등에 대응하고자 2020년부터 과수 다축형 수형 연구개발과 이를 활용한 노지 스마트 과원 시스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사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다축수형 모델이 민간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재배면적도 올해 20㏊ 이상 늘었다.

하지만 축수에 따라 재배시스템 및 경영 등에 차이가 커 농업 관련 부서나 농가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이날 제시한 10축 수형 모델은 노동력 절감은 물론 조기 수확이 가능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상현 도 농업기술원장은 "농가 위기에 대응하고자 제시한 강원도형 노지 스마트 과원 모델이 지역 과수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혁신적인 농업기술 개발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원도형 스마트 과원 설명하는 임상현 원장 [촬영 양지웅]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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