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더러운(dirty) 작업의 핵심" 비난 아닌 극찬...포스테코글루 아래서 완벽 부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데얀 클루셉스키(23·토트넘)가 극찬을 받았다.
클루셉스키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18개월 임대 형태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클루셉스키는 곧바로 맹활약을 시작했다. 리그 18경기에서 5골 8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4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더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처참했다. 클루셉스키는 잦은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했다. 후반기에는 선발 명단에 자주 이름을 올렸지만 이전의 날카로움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리그 30경기에서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토트넘의 성적도 추락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클루셉스키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시켰다. 클루셉스키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클루셉스키는 토트넘이 치른 리그 8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가운데 오른쪽 윙포워드의 주인은 클루셉스키 단 한 명이었다.
클루셉스키의 활약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더 부트 룸’에 따르면 클루셉스키는 상대 골문을 향해 볼을 10야드(약 9m) 이상 운반하는 기록에서 51회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브라이튼의 미토마 카오루(47회), 3위는 첼시의 라힘 스털링(45회)으로 볼을 운반하는 클루셉스키의 강점이 그대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여러 선수가 찬사를 받는 가운데 클루셉스키의 역할이 과소평가된 측면이 있다. 클루셉스키는 토트넘에 균형을 가져다주고 있다.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은 토트넘 공격의 중심이고 이들을 향한 칭찬은 당연하다. 매디슨의 패스와 손흥민의 마무리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클루셉스키도 골과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는 토트넘이 형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여러 더러운 일들(dirty work)을 수행하고 있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항상 그의 이름이 언급되는 건 아니지만 클루셉스키는 토트넘에서 누구 못지않게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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