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IPO 흥행 2위였는데... 보호예수 해제에 최저가 기록한 필에너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0. 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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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필에너지]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던 필에너지가 상장 석달을 맞아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20분 현재 필에너지는 전일대비 4300원(14.80%) 내린 2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필에너지는 장중 2만4350원까지 하락해 지난 7월 14일 상장 이후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차전지 장비기업인 필에너지는 지난 7월 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5조8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올해 진행된 IPO 가운데 두산로보틱스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상장 첫날 6만6000원까지 뛰었던 주가는 2만원선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날 필에너지의 급락은 상장 3개월차를 맞으면서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풀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필에너지 IPO 당시 3개월간 보호예수로 묶었던 152만주가 이날부터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는 필에너지 전체 주식의 14.43%에 해당하는 숫자다.

앞서 필에너지가 상장 1개월을 맞았던 지난 8월 14일에도 보호예수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12.88%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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