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관성의 법칙’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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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국민 요구가 분출하는 가운데 보선 패배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국정쇄신 요구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여의도의 한 중진 의원은 "국민적 쇄신 요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되돌릴 카드가 당장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용산의 침묵이 길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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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직 개편 효과 의문
국민 눈높이 맞는 국정쇄신 카드 불투명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 장고 예상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국민 요구가 분출하는 가운데 보선 패배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4.0%로 조사됐다. 앞선 조사(10월4∼6일)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오른 62.2%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30%대 중·후반에서 머물던 긍정 평가가 35% 밑으로 내려간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긍정은 서울(7.4%p), 인천·경기(4.6%p), 대구·경북(3.5%p), 광주·전라(4.7%p) 등에서 모두 내렸고 부산·울산·경남(1.3%p)만 올랐다. 연령대별로도 20대(2.8%p), 30대(3.9%p), 40대(3.3%p), 50대(3.1%p)는 물론 전통적 지지층인 60대(4.1%p)와 70대 이상(5.1%p) 등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국정쇄신 요구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선 패배후 참모들에게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뒤 시종 침묵을 지키고 있다.
윤 대통령은 16일 수석 비서관 회의, 총리 주례회동 등 통상적인 내부 일정을 소화하고 각종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부로 향하는 냉랭한 민심이 확인되면서 ‘변화’에 대해 고민이 깊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임명직 고위 당직자를 일부 교체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민심을 수용하고 나섰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한참 밑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목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을 국정쇄신 카드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적 개편이 거론되는 가운데 총선 스케줄에 따라 일부 개각 및 참모 교체가 예상된다.
정부에서 박진 외교부·박민식 국가보훈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 이진복 정무·김은혜 홍보·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후임 장관이나 참모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들로 과연 기용될 것이냐는 점이다. 김행 장관 후보자 낙마와 같은 인사 참사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한 당정간 수평적이고 투명한 소통창구 복원 여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과 ‘여의도 출장소’라는 지적을 받아온 집권여당간 위상이 대등해질지 관심이다. 김기현 당 대표는 당과 대통령실과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많다.
정치 권력에도 일정 부분 ‘관성의 법칙’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가 언제쯤, 어떤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선보일지 관심이다.
여의도의 한 중진 의원은 “국민적 쇄신 요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되돌릴 카드가 당장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용산의 침묵이 길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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