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소리를 매개로… 배선영 작가 ‘약속의 무늬’
이종현 기자 2023. 10. 16. 14:38
기록과 소리를 매개로 작업하는 배선영 작가가 오는 21일까지 양주시립 미술창작 스튜디오에서 개인전 ‘약속의 무늬 An Embodied Score’를 연다.
배선영 작가에게 악보는 재연을 위해 만들어진 기록이다. 작가는 기록의 방식으로 악보를 선택해 반복해 연주한다. 악보를 통해 관계 맺기를 시도하며 관계는 무늬에 빗대어 사라질 수 없는 흔적으로써 다룬다.
이번 개인전은 기록으로 남겨진 기억과 그것을 습득하는 사람의 관계를 스코어(악보)로 이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약속의 무늬’ 전시에선 전체 전시장을 하나의 공간 상황으로 연출한 작품이 관람객에게 극대화 된 체험 효과를 가져다 준다.
관계를 빗댄 무늬를 지닌 신체는 연주(발언)의 가능성을 지닌 연주자(플레이어)로 전환한다. 또 잠재적인 플레이어들의 기억을 잇는 언어를 ‘약속의 무늬’라 이름 짓고 무늬에 덧씌워질 개인의 삽화(에피소드)를 불러들인다.
전시장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소로 바라보고 공간을 방문하는 플레이어(관객)의 기억과 상상이 만들어낼 관계를 기대한다.
한편 양주시립 미술창작 스튜디오 777레지던스는 20~21일 양일간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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