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은 더욱 번지는데 내년 방제 예산 129억 삭감

화순(전남)=나요안 기자 2023. 10.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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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염으로 죽은 전체 나무의 절반 가까이가 소나무재선충병(이하 재선충병)이 원인으로 나타나 효과적인 방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16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고사목 중 재선충병 감염으로 고사한 나무의 비율(재선충병 감염률)은 48.66%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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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의원 "충분한 예산 확보 통해 치밀한 방제 대책 마련해야"
소나무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체.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지난해 감염으로 죽은 전체 나무의 절반 가까이가 소나무재선충병(이하 재선충병)이 원인으로 나타나 효과적인 방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16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고사목 중 재선충병 감염으로 고사한 나무의 비율(재선충병 감염률)은 48.66%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24.21%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재선충병 감염목은 2.2배 증가했다. 재선충은 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 등에서 발생하나 국내 수림 구성상 재선충 피해 고사목의 대부분은 소나무다.

지난해 산림청 소속기관에서 방제한 나무의 재선충병 감염률은 58.94%로 지자체 감염률 47.85%보다 11.09%p 높았다.

지역별 재선충병 감염목은 경북 47만 6710그루, 경남 27만 7704그루, 대구 5만 2171그루, 울산 4만 4737그루 순이다. 경상권역이 전체 피해의 79.86%를 차지했다.

이처럼 지난해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방제 예산은 전년 대비 129억원(13.77%) 감소했다.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사진제공=신정훈의원실

신정훈 의원은 "감소세였던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재선충병 방제 예산이 축소됐다"며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분한 예산 확보를 통해 치밀한 방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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