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키움, 선수단 개편 단행… 박준태, 김준완 등 14명 방출

심규현 기자 2023. 10.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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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시즌 최하위에 머문 키움 히어로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키움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홍성민, 변시원, 이영준, 외야수 김준완, 박준태, 이병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투수 김정인, 박주현, 오윤성, 정연제, 내야수 정현민, 이재홍, 이세호, 외야수 김신회는 육성선수 등록 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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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3시즌 최하위에 머문 키움 히어로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박준태. ⓒ연합뉴스

키움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홍성민, 변시원, 이영준, 외야수 김준완, 박준태, 이병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투수 김정인, 박주현, 오윤성, 정연제, 내야수 정현민, 이재홍, 이세호, 외야수 김신회는 육성선수 등록 말소했다"고 밝혔다. 방출된 인원은 총 14명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외야수 김준완과 박준태다. 

2013년 NC 다이노스 신고선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은 김준완은 프로 통산 타율 0.225 OPS(출루율+장타율) 0.623 3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 NC에서 방출된 뒤 2022시즌 키움에 입단해 리드오프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당시 김준완의 시즌 타율은 0.192로 높지 않았으나 0.339에 다다르는 출루율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타석(398타석)을 소화했다.

지난해 활약에 힘입어 김준완은 올 시즌 초반에도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 이후 하위권이 유력해진 키움이 이주형, 박수종, 박찬혁 등 젊은 외야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하면서 김준완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8월24일 이후에는 1군에 등록 조차 되지 못했고 끝내 방출 통보를 받았다. 

김준완. ⓒ연합뉴스

지난 2020년 장영석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합류한 박준태도 팀을 떠나게 됐다. 2014년 2차 6라운드 전체 61번으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박준태는 커리어 통산 타율 0.210 OPS 0.671 11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KIA 시절에는 주로 백업으로 출전하면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키움에 합류한 2020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타율 0.245 OPS 0.720 5홈런 29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박준태는 2021시즌 이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1군에는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로 출전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 역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채 타율 0.143 OPS 0.343 2타점으로 부진했고 끝내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한편 박준태는 고심 끝에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1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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