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가장 멀리 보낸 '보이저' 탐사선…240억㎞ 통신의 비밀

이동현 인턴 기자 2023. 10. 16.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77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가 발사된 지 약 1만6800일이 지났다.

젬코프 교수는 "정말 흥미로운 질문"이라며 "보이저 1호와 2호는 태양계를 벗어나 먼 우주 속에 있지만 그렇게 멀리 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젬코프 교수는 지금부터 100년이 지난 뒤에도 보이저 1호와 통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로체스터대 교수 "태양계 벗어났지만 우주 규모에 비하면 멀지 않다"
탐사선이 받는 태양빛, 보름달보다 15배 밝아…100년 지나도 통신 가능


[플로리다=AP/뉴시스] 지구와 약 240억km 떨어진 우주를 항해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보이저 1호'와 '보이저 2호'가 어떻게 아직도 지구와 통신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1977년 8월4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보이저 2호에 지구의 소리가 담긴 '골든레코드'를 장착하는 모습. 2023.10.16.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1977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가 발사된 지 약 1만6800일이 지났다. 태양으로부터 약 240억㎞ 떨어진 탐사선이 어떻게 아직도 지구와 통신하며 임무를 수행 중인 걸까?

15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올라온 이 질문에 대한 로체스터공과대학교의 천체물리학자 마이클 젬코프 교수의 설명을 분석해 보도했다.

젬코프 교수는 "정말 흥미로운 질문"이라며 "보이저 1호와 2호는 태양계를 벗어나 먼 우주 속에 있지만 그렇게 멀리 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보이저 1호가 받는 태양 빛을 계산하려면 먼저 거리를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와 비교해야 한다. 그다음 이 거리를 사용해 태양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빛의 강도로 나타낸다.

그는 "보이저 1호는 태양이 지구의 낮 동안 비추는 빛의 세기보다 약 2만5000배 정도 약한 빛을 받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라며 "그래도 이것은 맑은 밤하늘의 보름달이 지구를 비추는 빛보다 약 15배 더 밝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정도 빛이면 탐사선의 색을 구별하기는 어려워도 탐사선의 모양은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젬코프 교수는 지금부터 100년이 지난 뒤에도 보이저 1호와 통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보이저 1호가 지금까지 한 우주여행은 우주의 규모를 생각하면 거의 아무 데도 가지 못한 것과 같다"라며 "앞으로 수백 년 동안은 태양 빛 범위 안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사의 보이저 프로젝트는 '그랜드 투어' 계획에 의해 발사된 외우주 탐사선이다. 2023년 현재 인류가 만든 인공물체 중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항해하고 있으며 행성이나 블랙홀의 중력장에 붙잡히지 않는 한 신호를 보내는 동력이 다할 때까지 우주의 다양한 정보를 지구에 전해줄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