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선생님은 기피 대상" 임용 1년 만에 절반 이상 교직 떠났다

정승필 2023. 10.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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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임용된 지 1년 이내에 교직을 떠난 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원이 3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중도 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교사 330명이 임용된 지 1년 안에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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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수치…올해 8월 기준에만 72명 퇴직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최근 5년간 임용된 지 1년 이내에 교직을 떠난 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원이 3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앞 분수광장에서 열린 고 서이초 사망교사 49재 대구 추모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즉각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3.09.04. [사진=뉴시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중도 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교사 330명이 임용된 지 1년 안에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초등학교 교원이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교원 88명, 중학교 교원 81명 순이었다.

특히 임용 후 1년 이내 퇴직한 교원 수는 증가세를 보인다. 2019년 65명에서 이듬해 56명으로 그쳤지만, 2021년부터 65명, 2022년 72명으로 다시 증가해 올해는 8월 말 기준, 이미 72명이 교단을 떠났다.

지역 별로는 전남이 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52명, 경기 22명, 충북 22명, 서울시 21명 뒤를 이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에 참석한 전국의 교사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8.05. [사진=뉴시스]

문 의원은 이같은 새내기 교원 퇴직 이유에 대해 교권 추락 등을 꼽았다. 그는 "붕괴하는 교권으로 인해 임용 후 1년 이내에 떠나는 교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는 교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교권 보호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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