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천억…SK스토아, 중소 협력사 현금 유동성 지원

유통업계 최대 규모로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 도입
상암 사옥에서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 도입 선포식’ 개최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석암 SK스토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한국T커머스 민재석 협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오기웅 차관, SK스토아 윤석암 대표이사,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스토아가 중소 협력사들의 현금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스토아는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 중인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는 SK스토아의 윤석암 대표이사, 중소벤처기업부의 오기웅 차관, 한국T커머스의 민재석 협회장, 하나은행의 성영수 부행장, 그리고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선포식은 SK스토아 윤석암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해 오기웅 중기부 차관과 민재석 한국T커머스 협회장의 축사, 그리고 SK스토아의 지자체 업무협약 성과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대전광역시 판로지원 상품으로 육성 중인 ‘루솔 배도라지즙’ 촬영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황을 청취할 예정이다.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는 협력사들이 필요한 경우 판매 대금을 정산 기준일 이전에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협력사들은 일반적으로 10일 주기로 판매 대금을 받고 있지만, 이 제도를 활용하면 최소 3일 이내에 판매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일부 협력사들은 판매대금 자금 회전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토아는 이를 위해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예치금을 활용하며, 매월 750억 원, 연간 9,000억 원으로 유통업계 최대 규모로 ‘유통망 상생결제’를 지원한다.

T커머스 업계는 중소기업 협력사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이 제도를 통해 협력사들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이러한 제도가 소상공인들에게 납품대금 회수와 유동성을 도와줄 것”이라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더 많은 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스토아 윤석암 대표이사는 “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통해 중소·사회적 기업과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