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새 대표에 박해만 본부장…이강섭과 각자대표 체제로

이소라 2023. 10.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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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로자 끼임 사고가 일어난 SPC그룹 계열사 샤니가 박해만 생산총괄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6일 SPC그룹에 따르면 샤니는 9월 중순 이사회를 열고 박 본부장을 새 대표로 선임해 이 대표와 함께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SPC 관계자는 "이 대표의 사임 없이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박 신임 대표는 생산연구 전문가로 품질 향상 및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현장 안전에 집중하고 품질·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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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만 생산 부문·이강섭 경영관리 부문 총괄
8월 8일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경기 성남 샤니 제빵공장의 모습. 연합뉴스

현장 근로자 끼임 사고가 일어난 SPC그룹 계열사 샤니가 박해만 생산총괄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본부장은 기존의 이강섭 샤니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16일 SPC그룹에 따르면 샤니는 9월 중순 이사회를 열고 박 본부장을 새 대표로 선임해 이 대표와 함께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 신임 대표는 생산 부문을, 이 대표는 경영관리 부문을 맡는다.

박 신임 대표는 생산연구 전문가로 이번 인사는 샤니에 잇따르는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 부문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PC삼립 베이커리 사업 부문을 맡던 그는 8월 샤니 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샤니 생산총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두 달이 채 안 돼 샤니 대표까지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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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끼임 사고로 재판 넘겨진 강동석 SPL 대표, 11개월 만에 물러나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91910490001507)

앞서 근로자 끼임 사고가 발생했던 SPC그룹 계열사 SPL처럼 기존 대표가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SPC그룹은 이를 부인했다. SPL의 경우 SPC 안전경영본부를 총괄하던 박원호 부사장을 선임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강동석 전 대표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SPC 관계자는 "이 대표의 사임 없이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박 신임 대표는 생산연구 전문가로 품질 향상 및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현장 안전에 집중하고 품질·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8월 8일 경기 성남시 샤니의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작업 도중 기계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근로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10일 끝내 숨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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