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DEX 참가…"한국 R&D 센터 설립 등 파트너십 강화"

박주평 기자 2023. 10. 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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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가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포함해 한국 정부·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16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 참가에 앞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 강조하고 싶다. 에어버스가 그간 쌓아온 한국에서 입지를 확대·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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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대한항공 등과 공동 개발·부품 생산 등 협력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유럽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가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포함해 한국 정부·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16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 참가에 앞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 강조하고 싶다. 에어버스가 그간 쌓아온 한국에서 입지를 확대·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어버스는 1970년대 한국에 진출한 이래 150여대의 상용기, 60여대의 민간 및 군용 헬기, 30여대의 군용 수송기를 운항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과 대한항공(003490)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 등 주요 파트너가 에어버스 민간 항공기 기종의 거의 모든 주요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폭슈홍 대표는 △차세대 헬리콥터 개발 △우주 공동개발 △국내 R&D 센터 설립 등을 통해 한국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버스는 KAI와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와 기뢰 제거 소해헬기 등 새로운 KUH 파생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우주 분야에서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과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했고,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위성 기반 증강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폭슈홍 대표는 "한국의 우주항공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에 R&D 센터를 설치하는 가능성도 탐색하고 있다"며 "현재 개념을 잡고 있는 단계로, 국제기술센터(ITC)라고 부른다. ITC를 만들기 위해 유수 기업과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고, ITC가 자리 잡으면 한국의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푹슈홍 대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기 수요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그는 "2042년까지 아·태 지역에서 1만9000여대의 추가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아·태 지역의 경제성장과 중산층 증가, 관광산업의 확대 등으로 상용기 수요가 굉장히 많다. 한국에 추가 인도할 항공기 60대도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푹슈홍 대표는 해외 경쟁당국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합병이 완료될 경우 발생할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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