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한국에 R&D센터 짓는다.."대기업들과 논의中"

권준호 2023. 10. 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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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가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한국 정부, 여러 국내 대기업들과 (한국 지역 R&D 센터 건설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주항공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라인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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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에어버스가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향후 국내 항공사들에 추가로 납품할 비행기 대수는 60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한국 정부, 여러 국내 대기업들과 (한국 지역 R&D 센터 건설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주항공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라인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국내에 에어버스 R&D 센터는 없다.

앞서 에어버스는 9월 중순 서울에서 산업부와 만나 R&D센터 건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내 에어버스 R&D 센터 설립 세부 추진 방안, 이를 통한 차세대 수송기 핵심기술 공동 개발, 저궤도 소형 위성 공동 개발 방안 등이 핵심 내용이다.

에어버스가 본격적으로 국내 R&D 설립을 논의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폭슈홍 대표는 “현재 어떤 기업이 참여하는지, 규모가 어느 정도이고 위치가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다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으면 그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항공사들에 인도 예정인 상용 항공기 수는 “60여 대”라고 답했다. 폭슈홍 대표는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등 국내 항공사들이 에어버스 항공기 150여 대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60여 대는 이들을 포함해 한국 비행사에 납품 예정인 전체 비행기 수”라고 설명했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합병이)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아주 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합병 결과에 따라 에어버스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거기에 맞춰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간담회 내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폭슈홍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국가”라며 “현재까지 50년을 함께 일했고, 또 앞으로도 다시 한 번 50년을 같이 협력할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기업이라도 구체적인 기술력이 있다면 그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버스는 한국에서 150여 대의 상용 항공기, 60여 대의 민간 및 군용 헬기, 30여 대의 군용 수송기를 운항하고 있다. 17일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도 참가해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 생태계 구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폭슈홍 대표는 "에어버스의 목표는 헬리콥터, 방위 및 우주 산업과 더불어 공급망 분야에서 국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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