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바른ICT연구소, ‘제12회 Asia Privacy Bridge Forum’ 성료
아시아 개인정보보호 정책과 법률 제정에 유의한 영향 기대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소장 김범수)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AI시대의 데이터 엑세스와 신뢰'를 주제로 제12회 Asia Privacy Bridge Forum(아시아 프라이버시 브릿지 포럼, 이하 APB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세대 정보대학원과 개인정보보호 혁신인재양성사업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CPO포럼,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더불어 데이터 가치와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을 통한 데이터 접근과 활용을 높이고 개인정보보호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아시아 10여 개국 정부 기관 및 기업, 국제기구(APEC, APAC), 국제 비영리 단체(Future of Privacy Forum, World Privacy Forum), 학계의 프라이버시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럼의 시작을 알리는 축사는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과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이 맡았으며, 이후 세션별 발표로 진행됐다.
첫 세션 발표는 'Accountability, Responsibility and Transparency of AI(the ART of AI)'를 주제로 AI의 책임과 투명성에 관한 문제, 활용 방안 및 한계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이어 국가 간 데이터 이전에 대한 새로운 틀과 방안을 제시하고,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는 'Cross-Border Data Transfer Framework'와 AI 활용에 있어 개인 정보 보호와 안전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기준 및 권리에 대해 고민하는 'AI Bill of Rights: Safety and Trust for Empowering Data Privacy'가 이어졌다.
마지막 세션은 정부와 민간 부문 간 데이터 접근에 관한 현실적인 이슈와 협력 방안에 대해 발전 방향을 나누는 'Data Access between Government and Private Sectors'가 발표됐다.
포럼 이튿날은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을 위한 국가별 정책, 국경 간 데이터 유출 위법 및 해결 그리고 향후 정책 제언 및 계획에 대한 비공개회의로 구성됐다.
첫 세션은 'Regional Efforts for Free Data Flow'란 주제로 신뢰 기반의 자유로운 데이터 교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Data Breach Notification across Borders'에 대한 발표를 통해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과 관련된 위법 사항 및 대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 세션은 그동안 포럼에서 제시한 다양한 정책 제언과 계획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개인정보보호법의 발전 방향과 미래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끝으로 APB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방문해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와 비식별지원센터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며 점차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이와 같은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의 결과가 향후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정책과 방향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세대 박승한 연구부총장은 "최근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류가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글로벌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 인프라 구축 및 인재 유치와 같은 다양한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 겸 정보대학원장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이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신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사회 안전성에 어떤 잠재적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고자 포럼을 준비했다"며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 본 포럼이 앞으로도 아시아 개인정보보호 정책과 법률 제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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