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최대 난적 `하마스 땅굴`...총길이 500㎞로 런던 지하철보다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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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지상전을 앞두고 있다.
하마스가 2년 뒤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래 터널 공사에 박차를 가했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안전상의 이유로 물품과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지하터널은 가자지구 민간인을 위한 벙커가 아니다. 하마스와 다른 테러리스트들이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작전을 계획하고, 테러리스트를 보내기 위한 용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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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벙커버스터 폭탄 사용 가능성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지상전을 앞두고 있다. 이스라엘군 입장에선 하마스가 파놓은 지하 터널(땅굴)과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들의 무사 귀환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얼마나 많은 지하 터널을 파놓았을까?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군대 및 정착민 철수를 진행하기 전인 지난 2005년부터 공습 방어와 무기 수송, 대원 이동 등을 목적으로 가자지구 지하에 '가자 메트로(Gaza Metro·가자 지하철)'를 파기 시작했다. 하마스가 2년 뒤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래 터널 공사에 박차를 가했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안전상의 이유로 물품과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터널 이용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이집트 국경 아래를 약 2500개의 터널이 통과했고, 하마스와 기타 무장 단체는 이를 통해 각종 상품, 연료, 무기를 밀반입했다.2010년 이스라엘이 국경에서 더 많은 물품의 반입·반출을 허용하기 시작하자 가자지구 밀반입 문제는 중요성이 낮아졌다. 이후 이집트는 터널을 침수시키거나 파괴하는 방식으로 밀반입을 막았다.
'가자 메트로'는 길이 41km, 폭 10km에 불과한 가자지구 안에 총연장은 무려 483㎞로, 깊이도 지하 30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 지하철을 합쳐 놓은 길이(약 400km)보다 길다. 입구는 이스라엘군의 정찰과 탐지를 피할 수 있도록 주택과 예배당, 학교 같은 평범한 건물의 맨 아래층에 주로 있다. 하마스의 지휘부는 이 지하 땅굴에 위치해 있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본격화하게 되면 지하 땅굴 진출입로를 파악하며 싸워야 한다. 이런 정보 부재의 상황에서 이스라엘방위군(IDF)의 첨단 기술은 무력화될 수 있다.
IDF 대변인은 "가자지구를 민간인 거주 지역과 하마스 거주 지역으로 나눠서 생각한다. 우리는 하마스가 구축한 지역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하터널은 가자지구 민간인을 위한 벙커가 아니다. 하마스와 다른 테러리스트들이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작전을 계획하고, 테러리스트를 보내기 위한 용도"라고 주장했다.
IDF는 2021년 분쟁 이후 폭격으로 터널 100km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반면 하마스는 이 터널 망이 500km에 달하며, 피해를 입은 것은 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보안 컨설팅 회사 '수판 그룹'의 콜린 클라크 연구 책임자는 드론과 무인 차량을 터널에 투입해 지도를 만들고 부비트랩을 감지해 군인들의 트랩 제거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땅속 깊숙이 침투해 폭발하는 '벙커파괴폭탄'(벙커버스터)을 전투기로 투하할 수도 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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