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이후 26년만' PGA 2년차 김주형, 최연소 3승 위업... 타이틀 방어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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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2년차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투어 3승째를 올렸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2위 아담 해드윈(19언더파 265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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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2위 아담 해드윈(19언더파 265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2021년 임성재(25·CJ)에 이어 2022~2023년 김주형까지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게 됐다. 우승 상금은 151만 2000달러(약 20억 4500만 원)로 PGA 투어 통산 상금은 1069만 7756달러(약 145억 원)가 됐다.
또한 만 21세 3개월에 투어 3승을 하면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997년 1월 만 21세 1개월의 나이로 한 이후 26년 만에 만 21세에 PGA 투어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만에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첫 승을 올린 뒤 이 대회에서 2승째를 올린 김주형은 타이틀을 방어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우즈보다 빠른 나이에 투어 2승을 거둔 것과 달리 올해는 부침이 있었다. 4~6월 사이 컷오프가 3차례였고 톱10 진입도 한 번뿐이었다. 이번 대회도 2라운드까지 20위권에 그치면서 우승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반전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만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공동선두로 올라서더니 그 기세를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어갔다.
1번홀(파4), 3번홀(파4), 4번홀(파4) 모두 버디로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5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는 연속 보기를 기록했으나,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후반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를 되찾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15번홀(파4)에선 3.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0언더파 고지를 밟았다.
승부처는 16번홀(파5)이었다. 19언더파의 해드윈과 2파전이 된 가운데 김주형의 세컨드샷이 그린에 안착한 반면, 해드윈의 샷은 물에 빠져 각각 파와 보기로 한 타가 더 벌어졌다. 이후 김주형이 17번홀(파3), 18번홀(파4)을 파로 막는 사이 해드윈은 그 차이를 따라잡지 못하며 김주형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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