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단백질’로 입소문 타더니…코로나 이후 매출 2배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10. 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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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닥터유’ 올해 매출 37% 성장
단백질 시장 5년새 5배 늘어
닥터유PRO. [사진=오리온]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한 ‘헬스족’들의 단백질 식단이 일상 기호식품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단백질 파우더와 바, 음료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건강 특화 브랜드인 ‘닥터유’의 바, 드링크, 파우더 등 단백질 관련 제품은 올해 1~9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2020년 매출(210억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고함량 단백질 브랜드 ‘닥터유 프로(PRO)’가 올해 매출의 40%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닥터유PRO 단백질바’는 국내 생산 단백질바 중에서 중량(g)당 최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헬스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수입 제품 중심의 고함량 단백질 제품의 단점으로 꼽혔던 ‘맛’과 ‘식감’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개발 과정에 운동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신체활동에 최적화된 단백질 설계를 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닥터유PRO 드링크 초코/바나나’,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딸기’, ‘닥터유PRO 단백질 파우더 MAX 초코’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 MBC ‘나혼자 산다’에서 운동선수 윤성빈이 닥터유PRO 제품을 먹는 모습이 비춰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SNS]
일동후디스 ‘하이뮨’ 매출 4000억…음료도 인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한 헬스와 크로스핏, 필라테스 등 운동 열풍이 불면서 단백질 식품 수요가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8년 800억 원이었던 국내 단백질 시장은 2022년 4000억 규모로 5년 새 5배 가량 성장했다.

단백질 보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출시 3년7개월만에 누적 매출 4000억원 달성했다. 하이뮨은 소화흡수가 잘되는 산양유단백 등 차별화된 성분과 프락토올리고당 포함 10가지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이날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의 호박고구마맛을 출시했다. 1팩 음용 시 하루 권장량 38% 수준의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고, 저당·무지방 설계로 다이어트 등 식단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서울우유도 최근 단백질 음료인 ‘프로틴에너지 2종’을 선보였다.

단백질 관련 식품 쇼핑에 나서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문을 연 오리온의 건강 특화몰인 ‘닥터유 몰’은 지난 6월 리뉴얼 이후 가입자가 약 3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닥터유몰은 ‘제주용암수’와 ‘면역수’를 포함해 단백질바와 에너지바, ‘닥터유PRO 단백질바’, 드링크, 파우더, 스틱 등 26종의 제품을 판매하며 회원 혜택을 강화한 온라인 스토어다.

[사진=일동후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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