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임금·퇴직금 체불…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 구속기소

변근아 기자 2023. 10.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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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합계 300억여원을 체불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훈)는 근로기준법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이사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박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근로자들의 임금 133억4000만원과 퇴직금 약 168억5000만원 등 합계 301억9000만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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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체불 해결 약속하고도 이행 안해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수개월간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공동취재사진) 2023.09.20.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변근아 기자 =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합계 300억여원을 체불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훈)는 근로기준법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이사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박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근로자들의 임금 133억4000만원과 퇴직금 약 168억5000만원 등 합계 301억9000만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수차례에 걸쳐 피해 근로자들에게 3000억원 상당의 멕시코 생산공장의 매각대금과 이란 가전 업체 상대 약 236억원 상당의 물품대금 등을 통해 체불임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수개월동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피해 근로자와 가족들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융통한 대출금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관할 노동청과 적극 협력해 이 사건 임금체불의 악의성과 상습성을 적극 규명해 박 대표이사를 구속한 뒤 추가 수사를 통해 그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근로자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세금으로 마련한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일정 범위의 체불임금을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금 제도를 안내하고 관련 법적 절차를 지원해 피해자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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