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마약류 의약품 도난 정황…경찰 수사 착수

오현지 기자 2023. 10. 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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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직원이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훔쳤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귀포의료원 약제과 직원 A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 2개 바이알(병)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서귀포보건소 고발장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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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의약품 '미다졸람' 2병 사라져
서귀포의료원 전경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서귀포의료원 직원이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훔쳤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귀포의료원 약제과 직원 A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 2개 바이알(병)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서귀포보건소 고발장이 접수됐다.

미다졸람은 내시경 검사 또는 수술 전에 진정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다. 프로포폴에 비해 환각 효과가 약한 대신 최대 1시간30분 정도의 긴 지속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원 측은 약품 재고량 확인 중 미다졸람이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미다졸람 처방이 없었던 날 A씨가 미다졸람 2병을 가져가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모발과 소변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혐의로 현재 수사 중으로, 수사 초기 단계여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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