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노년층만 걸린다?”…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다 [건강 올레길]

이수진 기자 2023. 10.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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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거나 외부 요인에 의해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내부 수핵이 흘러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노년층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면서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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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원장
척추는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척추는 인체의 자세를 유지하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척추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를 강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변화에 의해 다양한 척추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거나 외부 요인에 의해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내부 수핵이 흘러나오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척추 주변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고, 허리 통증을 비롯하여 하지방사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노년층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면서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젊은층에서의 허리디스크 질환 발생 주요 원인은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리를 꼬거나 허리를 습관적으로 숙이는 잘못된 자세와 일자리에서 무거운 물건 들거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해 척추에 부담을 주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허리통증이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니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 질환이 점차 악화되면서 신경이 더욱 심하게 압박을 받으면서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하지방사통이 시작된다. 특히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하반신 마비, 대소변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있다면 신경외과 등 관련 병원을 찾아 초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먼저 반복적인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X-ray나 CT,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척추의 정렬 상태와 신경 압박의 위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증상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데, 다행히 초기에 발견할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해볼 수 있다. 반면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비수술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김진형 병원장은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문제가 생긴 디스크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저온의 고주파를 전달하는 치료인데, 디스크의 부피를 줄여 줌으로써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부분마취로 진행되는 비수술치료이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들부터 당뇨나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치료에 앞서 척추질환 치료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 이후에도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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