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지했던 전여옥 "김, 매력도 전략도 없어…총선 불출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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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김기현 대표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김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전 의원은 "혁신은 희생이다. 김 대표는 총선 불출마 선언해야 한다. 그리고 내리 3선이상 굴비 꿰듯 엮어서 '저희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내년 불출마합니다'라고 선언해야한다"며 옛 새누리당 동료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까지 엮어 "마삼이도 포함시켜 주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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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김기현 대표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김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 뿐만 아니라 3선 이상 중진 전원 물갈이를 주장했다.
16일 전여옥 전 의원의 네이버 블로그에 따르면 '김기현부터 총선 불출마 선언하라!'는 최근 글이 게재됐다. 대장암 4기 투병 중인 전 전 의원은 "(항암치료를 받고) 오늘 퇴원했다"고 근황을 전한 뒤 "국민의힘이 임명직 당직자들 사표받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려나보다. (그 정도로) 안될 거다"라고 지적했다.
"당무감사하고 혁신한다는데 헛짓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겪은 김 대표, '반듯한 교회오빠'다. 정치인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단점을 짚었다. 또 "무엇보다 전략이 없다. 자기가 갖고 있는 '최강 카드'를 쓰질 못한다. '울산 부정선거' 최대피해자인데 그냥 조용하다. 기가 막혔다"고 예를 들었다.
이는 김 대표가 울산광역시장 시절인 2018년 시장 공천을 받았지만 청와대의 울산경찰 하명(下命)수사 정황 속 재선에 실패했지만 정작 주목받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울산경찰청장·민정비서관·정무수석·울산시장 등 핵심연루자인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관련 재판 1심에서 지난달 중형이 구형된 상태다.
전 전 의원은 "혁신은 희생이다. 김 대표는 총선 불출마 선언해야 한다. 그리고 내리 3선이상 굴비 꿰듯 엮어서 '저희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내년 불출마합니다'라고 선언해야한다"며 옛 새누리당 동료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까지 엮어 "마삼이도 포함시켜 주자"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가장 분노한 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당원들이다. 당대표는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다. 그건 홍준표(대구광역시장) 말이 맞다"며 "김 대표가 논개처럼 '또 나와?'(라는 말이 나올 중진급 정치인을) 서른명 껴안고 '무한도전'해달라. 그만하면 다들 많이 하셨잖나"라고 반문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국민의힘 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권도전이 점쳐지던 나경원 전 의원, 출마한 안철수 의원 순으로 친윤(親윤석열)계와 협공하면서 "1차에서 김기현이 압승한다. 이유는 단 하나 이준석의 당폭(黨暴)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를 수차례 적극 지지한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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