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료진 "비아그라 복용 뒤 30대 남성 한쪽 눈 '실명'"
박지윤 기자 2023. 10. 16. 14:17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를 복용한 30대 남성이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 파라비 안과병원 의료진은 32세 남성의 실명 원인을 비아그라 주성분 실데나필로 파악한 보고서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은 치료를 위해 권장량의 2배인 실데나필 100mg을 복용했습니다. 3시간 뒤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아 병원에 방문했고, 의료진은 실데나필 복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받았지만 손상 정도가 심해 결국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실데나필은 성기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하지만 이 효과가 눈처럼 민감한 다른 부위의 혈관에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남성의 눈을 검사한 결과, 오른쪽 눈으로부터 혈류를 전송하는 정맥과 동맥에서 혈전을 발견했습니다.
의료진은 "실데나필 복용 뒤 여러 심각한 망막 혈관 사고가 보고됐다"면서 "실데나필 복용과 시력의 연관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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