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조식' 같은 '천원의 아침밥' 제공한더니··· 벌레 등 이물질 둥둥에 학생들 '공분'

에브리타임 한 대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이물질 혼입 사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서울경제]

수도권 대학교 학생회관 학식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음식에서 나온 벌레, 유리조각, 볼트, 비닐, 케이블 타이(플라스틱 재질의 묶음용 끈) 등 사진을 공유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한 대학 게시판에는 ‘학관 학식’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이는 “13일(금) 학생회관 학식 뼈없는 감자탕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들깨가루가 아니라 벌레죠? 아무리 봐도 다리가 있는데”라고 적었다.

그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감자탕으로 보이는 국에 다리가 달린 것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여러 개가 둥둥 떠있다. 이 게시물 외에도 유리조각이나 나사, 비닐, 케이블 타이 등이 음식에서 나온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한다.

에브리타임 한 대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학식 이물질 관련 게시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해당 글을 접한 한 학생은 “학식 업체 바꾸기 전에는 절대 안 먹는다. 먹어도 배가 고프고 맛도 없다”며 “개강하고 한 5번을 갔는데 한 번을 만족한 적이 없다. 편의점이나 가도록 하자”라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민원신고 사이트 주소를 공유하며 신고 방법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조식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