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 美서 흉기 살해당해…“무슬림 이유로 표적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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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근교에서 70대 집주인이 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소년의 어머니를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추바는 지난 14일 시카고 남서부 근교의 플레인필드 타운십의 한 주택에서 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고 소년의 어머니(32)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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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모친도 공격 당해 중상, 생명지장 없어
“우리는 동물 아니다…인간으로 대해주길”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국 시카고 근교에서 70대 집주인이 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소년의 어머니를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추바는 지난 14일 시카고 남서부 근교의 플레인필드 타운십의 한 주택에서 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고 소년의 어머니(32)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소년은 신체에 26군데 자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소년의 어머니 또한 흉기로 십여 군데에 상처를 입고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와 이슬라엘 간 분쟁이 계속되는 것을 언급하며 “두 희생자가 무슬림이라는 등 이유로 추바의 표적이 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윌 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이 여성은 911에 전화해 집주인이 자신을 흉기로 공격했다고 신고했고 이후 화장실에 들어가 그의 범행에 저항했다.
추바는 같은 날 그의 집 밖에서 이마에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숨진 소년의 아버지로부터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추바는 사건 당일 피해자들의 집 문을 두드렸고 소년의 어머니가 문을 열어주자 “무슬림은 죽어야 한다!”고 소리치며 그녀의 목을 졸랐다.
소년의 삼촌은 15일 CAIR 시카고 지부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라며 “사람들이 우리를 인간으로 보고 인간으로 느끼고 인간으로 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공립학교 교사로 일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일어난 뒤 자국 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계를 강화했다. 그는 15일 A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위협 완화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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