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화란’ 흥행 적신호, 한풀이로 끝나나[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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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송중기가 신작 '화란'으로 자신의 취향대로, 또 오랜 '느와르'의 꿈은 이뤘지만, 대중을 설득시키진 못한듯하다.
앞서 송중기는 작품의 스산하고 끈적한 분위기, 오랜 갈증을 느꼈던 느와르 장르에 마음을 빼았겼다고 애정을 보였지만, 작품 공개 후 구멍난 서사와 과도한 폭력성, 의도된 평면적 갈등 구조와 전개에 아쉬운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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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화란’(감독 김창훈)은 열혈 흥행에도 3만대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한데 이어, 첫 주말까지 누적 관객수 약 16만여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고전 중이다.
현재 오후 1시 4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4.8%(예매 관객수 6872명)로 6위다. 국내를 넘어 해외팬까지 사로 잡은, ‘드라마 강자’ 송중기의 귀환이지만, 그 이름값이 극장까진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
영화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느와르 드라마.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중기가 직접 출연을 제안해 출연이 성사된, ‘군함도’(2017) 이후 무려 6년 만에 내놓는 스크린 복귀작이자, 신인 감독 김창훈의 장편 데뷔작이다.
작품 관련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지만 베일을 벗은 작품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앞서 송중기는 작품의 스산하고 끈적한 분위기, 오랜 갈증을 느꼈던 느와르 장르에 마음을 빼았겼다고 애정을 보였지만, 작품 공개 후 구멍난 서사와 과도한 폭력성, 의도된 평면적 갈등 구조와 전개에 아쉬운 반응이 쏟아졌다. 오랜 만에 찾아온 ‘느와르’ 장르에 반가움이 쏟아지는 한편, 작은 영화의 참신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평도 상당수 존재했다.
현재 CJ CGV 실관람객 평점은 78%로 경쟁작인 팝콘무비 ‘천박사’(88%), 로코 ‘30일’(93%)에 한참 밀린다.
이같은 반응에 예매율은 개봉 전부터 기대만큼 터지지 못했고, 개봉 후에도 실관람객의 엇갈린 평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입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점점 더 흥행의 조건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스타 캐스팅만으론 관객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게 증명됐다”며 “언론·평단의 리뷰뿐만 아니라 실관람객 의 평가가 어우러져 높은 기준의 입체적 평가가 이뤄지는 것 같다. 그것이 진정한 입소문을 만들고, 그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며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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