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한국, 민간외교관 마틴시의 바쁜 일상(이웃집찰스)

이선명 기자 2023. 10. 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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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마틴시의 한국 일상이 그려지는 ‘이웃집 찰스’. KBS 제공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가 리트비아에서 온 한국 생활 3년 차 마틴시의 일상이 시청자를 찾는다.

‘이웃집 찰스’ 제작진은 최초 라트비아 국적 주인공 등장에 스튜디오에서도 질문이 끊이질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음악가, 교육가 집안에서자라며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한 마틴시는 작곡과 음악 비즈니스를 전공해 27세의 나이에 그래미상을 받은 오케스트라의 CEO로 일한 경력이 있다. 이 모든 음악적 경력을 뒤로하고 한국행을 택한 것이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한국 문화를 흡수한 덕에 지금은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에서 무역대표부 대표로 한국과 라트비아를 연결하는 외교관이 될 수 있었다. 대사관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뚝배기 불구기를 포함한 한식의 레시피를 외우고 업무 미팅에서 만난 한국 회사 담당자에게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에 대한 소개를 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도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마틴시는 이 와중에도 합창단 일정은 놓치지 않았다. 총 세 개의 합창단에서 다국적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또 피아노 반즈자이자 자휘자로 합창단원으로 주말을 채워 활동하고 있다. 해당 합창단에는 라트비아 사람의 정체성이 담겨 있었다.

합창이 라트비아 사람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역사적 이유도 있다. 마틴시의 일상으로 그간 잘 몰랐던 라트비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울에서 라트비아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마련된다. 마틴시가 직접 주도 하에 만든 축제인 ‘라트비아 데이’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간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다. 라트비아 기술로 만들어진 스카이다이빙 무료 체험과 라트비아 유명 포크합 그룹 콘서트, 라트비아 요리사의 음식까지 만나볼 수 있다.

마틴시의 한국일상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5분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407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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