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번째 한강 다리는 ‘고덕대교’로”…강동구, 염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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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는 16일 암사동 유적지에서 개최한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한강에 놓이는 33번째 다리 명칭을 '고덕대교'로 명명하기를 염원하는 '소망이룸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신설 한강 교량이 고덕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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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구리대교’ 주장…강동구 “구리암사대교와 혼동”
서울 강동구는 16일 암사동 유적지에서 개최한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한강에 놓이는 33번째 다리 명칭을 ‘고덕대교’로 명명하기를 염원하는 ‘소망이룸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됐다. 선사문화축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한강 새 다리를 고덕대교라고 명명해야 할 당위성을 알리고, 46만 구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강동구는 행사 첫째 날인 지난 13일에는 소망 점등식을 개최했다. 14~15일에는 명명 소망 카드를 방문객이 작성해 소망벽에 전시했다. 또 고덕대교 트릭아트 포토존을 운영해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고덕대교 소망 #고덕대교 염원 등)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 구리시를 잇는 새 다리 명칭을 놓고 두 지자체가 갈등하고 있다. 강동구는 고덕대교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구리시는 ‘구리대교’로 이름을 붙이자고 주장한다. 이 다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구간에 놓이는 길이 1725m의 한강 횡단 교량이다.
강동구는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덕대교로 명명되어야 한다”고 했다. 새 다리 반경 1.5㎞ 이내에 ‘구리암사대교’가 있어 운전자들 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교량 인근에 고덕비즈밸리, 고덕산, 고덕천 등이 있어 고덕대교로 명명할 경우 운전자가 지리적 위치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강동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한국도로공사에 낸 서울~세종 고속도로 광역교통개선 분담금 532억원에 ‘고덕강일 공공주택개발사업’에서 강동구 주민이 낸 분담금 일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건설 초기부터 사업 이름을 ‘고덕대교(가칭)’으로 단일하게 사용했고, 고덕동이 교량 설계 시작점인 점, 공사 현장이 주택가를 관통해 주민이 큰 불편을 감내하며 협조한 점, 기존 한강 교량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와 연계한 경관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새 교량에 ‘고덕대교’라는 이름을 붙여야 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강동구는 주민 서명을 시작으로, 청원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고덕대교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3월에는 이수희 구청장이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에게 명칭 제정을 촉구했다. 5월에는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고덕대교’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신설 한강 교량이 고덕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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