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로 러 여객기 '불안불안'…기체결함에 비상착륙 잇따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로 항공기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에서 기체 결함으로 여객기가 비상착륙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 매체 RBC와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동부 자바이칼주 치타로 향하던 '수호이 슈퍼젯-100'(SJ-100) 여객기가 우측 엔진 유압장치 이상으로 하바롭스크주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로 항공기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에서 기체 결함으로 여객기가 비상착륙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 매체 RBC와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동부 자바이칼주 치타로 향하던 '수호이 슈퍼젯-100'(SJ-100) 여객기가 우측 엔진 유압장치 이상으로 하바롭스크주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비상착륙에 따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국은 항공기 엔진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여객기는 바로 전날인 지난 14일에도 이륙 후 좌측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자 출발지인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해 비상착륙 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승객 약 400명을 싣고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했던 아에로플로트 소속 항공기도 기내 공기를 조절하는 공조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이륙 40분 만에 출발지인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또 지난달 12일 승객 161명을 태우고 남부 소치에서 중부 옴스크로 향했던 우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기종 여객기가 비행 중 이상으로 노보시비르스크 지역 들판에 비상 착륙한 바 있다.
서방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러시아에 민간 항공기와 예비 부품, 유지보수 서비스 공급을 금지했다.
이런 까닭에 러시아 항공사들은 항공기 정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올해 가을과 겨울 여객기 운항을 줄일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자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항공기 제조 등에 힘을 쏟고 있으며, 지난 8월 순수 러시아산 부품으로 제작한 신형 여객기 시제품의 첫 시험비행을 마쳤다. su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수능날 서울 고교서 4교시 종료벨 2분 일찍 울려…"담당자 실수"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