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억 예상했는데 460억…에코프로비엠, 3분기 ‘어닝쇼크’에 약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0. 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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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이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쇼크급의 3분기 실적을 내놓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대비 9000원(3.66%) 내린 2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는 2.64%,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18% 하락 중이다.

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에코프로비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940억원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금액이다.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해 배터리 판매도 저조한 가운데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 하락으로 판가가 떨어진 점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LFP 배터리 점유율 확대 우려 등으로 8월부터 발생한 큰 폭의 주가 하락은 비정상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단기에 발생한 주가 하락세로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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