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옆 김밥집·중식당 때아닌 특수…물수리 찍으려 연일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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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인 물수리를 촬영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생태사진작가들이 포항 형산강에 모여들자 인근 김밥집과 중식당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오전 형산강에는 사진작가 20여명이 물수리의 사냥하는 모습을 포착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형산강에서 물수리만 20년째 촬영하고 있다는 60대 작가는 "물수리 시즌인 2개월 동안 1000~1500명 가량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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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겨울새인 물수리를 촬영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생태사진작가들이 포항 형산강에 모여들자 인근 김밥집과 중식당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오전 형산강에는 사진작가 20여명이 물수리의 사냥하는 모습을 포착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난 10일부터 이곳에 물수리 3~4마리가 목격됐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매일 20여명씩 모여드는 것이다. 지난 주말에는 200여명이 찾아 북새통을 빚기도 했다.
물수리 사냥구역인 형산강은 취사가 금지된 상수도보호구역이다.
한 중식당 주인은 "물수리가 찾는 시기에는 하루 평균 10여그릇, 주말에는 20그릇 이상 주문이 들어온다"며 "이런 불경기에 물수리가 효자 역할을 한다"고 했다.
형산강에서 물수리만 20년째 촬영하고 있다는 60대 작가는 "물수리 시즌인 2개월 동안 1000~1500명 가량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 사진작가들의 장비 수준도 어마어마하다.
상당수 사진작가들이 사용하는 망원렌즈의 가격은 1200만~2000만원, 카메라는 500만~700만원에 이른다.
한 중견 작가는 "물수리 촬영을 위해 사용하는 카메라와 800㎜렌즈, 삼각대 등을 합해 3000만원 정도"라고 했다.
멸종위기생물 2급인 물수리는 매년 9월 말~11월 말 형산강에 머문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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