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MLB 데뷔한 텍사스 '루키' 카터, 가을야구서 화려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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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 전에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루키가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고 있다.
카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차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AP통신은 "텍사스가 ALCS 1차전에서 막내 선수로부터 큰 힘을 얻어 승리했다"며 카터의 활약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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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1차전서도 공수 맹활약, 2-0 승리 견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불과 한 달 전에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루키가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에반 카터(21)의 이야기다.
카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차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시리즈의 첫 판을 잡은 텍사스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었다. 아울러 올해 포스트시즌 6전 전승의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텍사스 선발 투수 조던 몽고메리가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승리에 앞장섰지만,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친 카터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AP통신은 "텍사스가 ALCS 1차전에서 막내 선수로부터 큰 힘을 얻어 승리했다"며 카터의 활약을 주목했다.
이날 경기에서 카터는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
2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선 카터는 1루 방향으로 강습 타구를 쳤다. 공이 휴스턴 1루수 호세 아브레우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자, 카터를 재빠르게 2루까지 뛰며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곧바로 후속 타자 조나 하임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2루 주자 카터가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다. 이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카터는 수비에서 결정적 호수비 2개를 펼쳤다. 1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장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냈고, 8회말 무사 1루에서도 브레그먼의 좌중간 담장 가까이 날아온 타구를 높이 뛰어 낚아챘다.
휴스턴은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호세 알투베가 1루로 돌아가다 2루 베이스를 리터치 하지 않아 더블플레이가 선언됐다. 텍사스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 순간이었다.
지난달 9일 빅리거가 된 카터는 통산 메이저리그 23경기만 뛴 '애송이'다. 하지만 타율 0.306에 5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58로 웬만한 특급스타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팀의 가을야구 6경기에 모두 출전한 카터는 타율 0.389에 1홈런 3타점 OPS 1.338을 기록 중이다.
안타 7개 중 장타가 5개(2루타 4개·홈런 1개)에 이를 정도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6경기에서 장타 5개를 기록한 최연소 선수(21세47일)로 이름을 남겼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카터는 열정과 자신감이 넘치며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큰 무대를 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루키의 활약에 호평했다.
카터는 "정말 즐겁다. 지금은 그것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며 "팀과 함께 계속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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