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시의원, 캠프 인사·사적 채용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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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광주시 임기제 공무원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기관장과 임원 채용을 두고 캠프 인사·사적 채용 공방이 빚어졌다.
박희율 광주시의원은 16일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본청 임기제 공무원과 산하기관 기관장과 임원,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선거 캠프, 인수위원회, 포럼 등 후원 조직에서 활동한 인사들에 대한 측근·보은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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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능력·절차 중시…사적 채용은 프레임, 유감"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민선 8기 광주시 임기제 공무원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기관장과 임원 채용을 두고 캠프 인사·사적 채용 공방이 빚어졌다.
박희율 광주시의원은 16일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본청 임기제 공무원과 산하기관 기관장과 임원,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선거 캠프, 인수위원회, 포럼 등 후원 조직에서 활동한 인사들에 대한 측근·보은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 본청 임기제 공무원 총 현원은 91명이며, 이 중 민선 8기에 채용한 인력은 8월 말 현재 50명으로 총무과 10명, 대변인실 9명, 자치행정과 4명, 안전정책관실, 교통정책과 2명 등이다.
공사·공단과 출연기관의 기관장 12명과 임원 86명을 임명했고, 일반 직원은 지난해 하반기 통합채용을 통해 25명을 채용했다.
박 의원은 "도시철도공사과 환경공단, 관광공사 등 12개 기관장의 대부분이 캠프와 인수위 활동가로 측근·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엽관제를 통해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사적 인연으로 대물림되는 '현대판 음서제'가 되는 자리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이해 관계나 인연에 의한 정실주의 채용을 멈추고, 능력과 성적, 자격 등의 실적에 기초한 실적주의에 입각해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강기정 시장은 "능력과 도덕성, 업무적합성 등에 감안해 절차에 따라 채용했을 뿐 사적 채용은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강 시장은 "캠프 출신이든, 캠프 출신이 아니든 능력과 도덕성, 사업추진 적합도 등을 기준으로 뽑아서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라며 "'캠프 출신=잘못', '캠프 출신=사적 채용'이라는 프레임을 가져가는 건 행정을 부정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 있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박 의원의 질의는) '보다 넓은 인재를 등용하라'는 취지로 이해하지만 시민들 입장에선 마치 캠프 출신은 잘못이고, 캠프 출신이 아닌 사람이 더 훌륭한 인사라고 인식될 수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책임 행정의 징표 중 하나로 공공기관장 임기를 시장 임기와 일치시키기 위해 의회 동의를 얻어 추진해왔고, 청문 대상 공공기관수도 최대한 넓히자고도 얘기해 왔다"며 "임기제 공무원 모두를 사적 채용, 캠프 출신인 것처럼 질의하는 것은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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