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1월 조기 인사설 ‘솔솔’... 부산 엑스포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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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안팎에서 SK그룹의 조기 임원 인사설이 나오고 있다.
SK그룹은 그간 12월 첫째 주에 임원 인사를 단행해왔지만 다음달 28일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결과가 발표되면서 인사가 한 주 정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SK그룹이 올 한해 전사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전념해 온 만큼 유치 여부에 따라 성과 공유나 빠른 조직 안정화 등 인사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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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엑스포 영향… 11월30일 거론도
재계 안팎에서 SK그룹의 조기 임원 인사설이 나오고 있다. SK그룹은 그간 12월 첫째 주에 임원 인사를 단행해왔지만 다음달 28일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결과가 발표되면서 인사가 한 주 정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SK그룹이 올 한해 전사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전념해 온 만큼 유치 여부에 따라 성과 공유나 빠른 조직 안정화 등 인사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임원 인사 시기를 놓고 12월 첫째 주와 11월 말~12월 1일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에는 12월 7일(목)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회장은 11월 28일 전후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과 결과 발표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머물 예정이다.
올해 임원 인사의 변수는 엑스포 유치 여부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을 맡으면서 엑스포 유치 활동에 전념해 왔다. SK 관계자는 “목발에 엑스포 로고를 새기고 지난 4월에는 BIE 실사단 만찬에 사용할 와인을 직접 고를 만큼 엑스포 유치에 진심이었다. 임원 인사에도 엑스포에 대한 기여도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간 최 회장은 ‘엑스포 유치 활동=SK의 세계화’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면서 정관계 네트워크를 쌓았고 각 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 문제를 파악한 만큼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SK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임원 승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반면 유치에 실패하면 빠른 조직 정비와 안정화를 위해 조기 인사가 필요하다.
이번 SK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부회장급 승진 대상자 유무다. 그룹 내에는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 부회장 겸 SK스퀘어 부회장, 서진우 중국대외협력총괄(부회장), 유정준 미주대외협력총괄(부회장), 장동현 SK(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8명의 부회장이 있다.
SK 안팎에선 올해 인사의 방향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중동 전쟁이 추가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룹 내에서는 분위기 전환과 세대교체를 위해 1~2명의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그룹 내 상황으로는 안정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사업 관점에서는 변화와 역동성이 필요한 시기”라며 “최태원 회장이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해외 시장 개척으로 생각해 온 만큼 유치 여부가 어느 정도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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