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포럼 참석차 신흥국 정상 속속 베이징 도착

박준호 기자 2023. 10.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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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신흥시장국 지도자들이 베이징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5일 늦게 도착한 데 이어, 아비 아메드 에티오피아 총리와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이 16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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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중국의 핵심 대외 확장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16일 베이징 중국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일대일로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2023.10.1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신흥시장국 지도자들이 베이징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5일 늦게 도착한 데 이어, 아비 아메드 에티오피아 총리와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이 16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헝가리 국영방송 MTI는 오르반 총리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의 다른 지도자들도 18일에 주요 행사가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 대표도 마찬가지로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가 전했다.

올해로 10년째인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시 주석이 2013년 8월 제창한 중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벨트 구축 구상으로, 중국에서 육로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중국에서 해로로 남중국해 인도양을 거쳐 아프리카 유럽에 이르는 해상 실크로드 건설 사업이다.

참여국에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을 건설해주는 인프라 협력을 통해 중국의 '대국굴기'를 실현하기 위한 구상이지만, 상당수 국가에 과도한 채무 부담을 지게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AP는 시 주석의 핵심 대외 확장정책인 일대일로에 대해 "시 주석의 대표적인 정책인 이 계획 아래, 중국 기업들은 무역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전 세계에 항구, 도로, 철도, 발전소 및 기타 인프라를 건설해 왔다"며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준 중국의 대규모 개발 차관은 일부 빈곤국들에게 막대한 부채를 안겨주기도 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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