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구속 기소... "도박빚 갚으려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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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신협에서 강도 행각 후 베트남으로 달아났다 검거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대전지역 신협 강도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후 범행동기, 추가범행 등에 대한 보완수사를 거쳐 16일 A(47)씨를 특수강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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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의 한 신협에서 강도 행각 후 베트남으로 달아났다 검거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대전지역 신협 강도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후 범행동기, 추가범행 등에 대한 보완수사를 거쳐 16일 A(47)씨를 특수강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의 차명계좌에 대해 계좌추적을 실시하고,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재포렌식을 실시해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월쯤부터 2023년 8월쯤까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다가 파산에 이르렀다. 그는 검거후 조사과정에서 사업상 채무변제와 생활비 마련을 위한 즉흥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었다.
A씨는 해당기간 동안 약 40억원 상당의 도박을 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수억 원의 채무를 부담하게 돼 변제 독촉에 시달리자 사전 계획 하에 신협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대낮에 신협에서 강도 범행을 벌이고, CCTV가 없는 이면도로로 이동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후 해외로 도피하는 등 대담하고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사건의 엄중함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A는 지난 8월 17일 노상에 주차된 오토바이 2대를 훔친 후, 다음날인 18일 오전 11시56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소재 신협에 검정색 헬멧을 착용하고 들어가, 은행 직원을 흉기로 협박해 약 3900만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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